노인들을 대상으로 응모한 짧은 글 당선작. 1. 가슴이 뛰어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 2. 전구 다 쓸 때 만큼도 남지 않은 나의 수명. 3.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4. 병원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입니다" 5.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6.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7. 연명치료 필요없다고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8.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아 헤맨 걸음. 9.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10.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11.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