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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3일 남았다면 -

이종육[소 운(素 雲)] 2025. 4. 17. 16:49

내 삶이 3일 남았다면 - 


어느 저명 인사가 미국 유학중에 교양과목인 심리학을 들을 때 이야기다. 

금발의 아름다운 제니 교수님을 좋아해서 그는 머리를 쥐어짜 가며 공부했는데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제니 교수님이 칠판에 이렇게 적었다. 

'당신이 3일 후에 죽는다면···?'
우리가 만일 사흘 후에 죽게 된다면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다. 

"세 가지만 순서대로 말해보세요?
자, 누가 먼저?"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평소 말 많은 친구 마이크가 입을 열었다.
"음, 일단 부모님께 전화하고, 
애인이랑 여행가고..
아, 작년에 싸워서 연락이 끊어진 친구한테 편지 쓰고...
그러면 사흘이 다 가겠죠?” 

학생들도 저마다 웅성웅성거리며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떠들어댔고 그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글쎄, 나라면 음...
우선 부모님과 마지막 여행을 간다. 
그 다음엔... 꼭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었던 고급 식당에서 비싼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는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일기 를 쓴다!' 

20분쯤 지난 뒤 교수님이 몇몇 학생들의 대답을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죽음을 맞이한 사람의 세 가지 소망은 뜻밖에도 다들 평범했다. 

여행을 가겠다.
기막히게 맛있는 걸 먹겠다.
싸우고 토라진 친구와 화해하겠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 하겠다. 

그때 제니 교수님이 칠판에 이렇게 썼다.
'DO IT NOW!'
(바로 지금 하세요!) 

들뜨고 어수선했던 강의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DO IT NOW! 

죽음이 눈 앞에 닥칠 때까지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그 모든 일을 실천하며 살아라! 

그 한 마디야 말로 그가 유학중에 배우고 익힌 그 어떤 학문이나 지식보다 값진 가르침이었다. 

우리 인간은 애석하게도 한치 앞에 삶이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모른다. 

'내일은 우리 못 볼지도 몰라요.'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오늘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