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마이클 조던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마이클 조던이 마이클 조던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들은 누가 뭐래도 그의 부모님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흑인이었고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보잘것없는 월급으로는 도저히 생계가 어려웠고 그 가난과 멸시 속에서 그는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그가 열세 살이 된 어느 날, 옷 한 벌을 건네며 물었습니다.
“이 옷이 얼마나 할 것 같니?”
“1달러 정도요.”
“너는 이 옷을 2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그를 바라봤습니다.
“멍청이나 그 돈을 주고 사겠지요.”
그는 볼멘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눈빛은 진실하고 간절했습니다.
“너는 왜 시도해 보려고 하지 않니?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렵단다. 만약 네가 이 옷을 팔면 나와 네 엄마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제야 그는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한번 해 볼게요. 하지만 못 팔 수도 있어요.”
그는 정성껏 옷을 빨았습니다. 다리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손으로 옷의 주름을 펴고 바닥에 펼쳐 그늘에 말렸습니다. 이튿날 그는 이 옷을 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그는 6시간 동안 물건을 사라고 외친 후에야 옷을 팔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또 낡은 옷 한 벌을 건넸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렴. 어떻게 하면 이 옷을 20달러에 팔 수 있겠니?”
그 옷은 기껏해야 2달러의 값어치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격려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또 한 번 좋은 방법을 하나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그림을 공부하는 사촌 형에게 옷에다 귀여운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 입구로 가서 물건을 사라고 외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잣집 도련님을 데리러 온 집사가 자신의 도련님을 위해 이 옷을 샀습니다. 추가로 5달러의 팁까지 받았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한 달 월급과 맞먹는 액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또다시 그에게 낡은 옷을 한 벌 건넸습니다.
“너는 이 옷을 200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의 깊은 눈은 오래된 우물처럼 그윽하게 빛났습니다. 이번에 그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옷을 받아 들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두 달 뒤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인기 텔레비전 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여주인공 ‘파라 포셋’이 홍보차 뉴욕을 방문한 것입니다. 기자 회견이 끝나자 그는 곁에 있던 보안요원을 밀쳐내고 파라 포셋에게 뛰어들어 낡은 옷을 들이밀며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파라 포셋은 어리둥절하다가 곧 미소를 짓고는 거침없이 사인했습니다.
“파라 포셋의 친필 사인이 있는 티셔츠를 200달러에 팝니다.”
치열한 가격경쟁 끝에 한 석유 상인이 1,200달러의 비싼 값을 주고 티셔츠를 구매했습니다. 그날 밤 아버지와 아들은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버지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얘야, 세 벌의 옷을 팔면서 깨달은 게 있니?”
“저는 이제 깨달았어요. 아버지는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거예요. 머리를 굴리면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네 말이 맞는다. 하지만 그건 내 맨 처음 의도가 아니었단다. 나는 그저 네게 알려주고 싶었어. 1달러의 값어치밖에 없는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하물며 우리처럼 살아있는 사람은 어떻겠니? 우리가 삶에 믿음을 잃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단다. 우리는 그저 조금 까맣고 조금 가난할 뿐이야.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니?”
바로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찬란한 태양이 떠올라 그의 몸과 눈앞의 세상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내가 날 업신여길 이유가 없지.’
그때부터 그는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을 단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서 말입니다.
농구를 시작하고 후보 선수만 할 때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해 낼 수 있다는 아버지의 믿음을 굳게 유지하였습니다. 20년 후 그의 이름은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 널리 퍼졌습니다.
-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