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웃기는
우리말
.ㅣ.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옛날 시골 흙 벽돌 집에 가면 창문을 달 수도 없고 하니 문틀 없이 그냥 종이로
창문을 흉내 내서 종이만 발라 놓은 것이 있습니다.
열 수도 없으니 당연히 그걸 '봉창'이라 합니다.
어느 촌사람이 방안에서 자고 있다가 밖에서 누가 부르니 잠결에
문인지 창인지 구분 못하고 봉창을 문인 줄 알고 열려고
더듬거리다가 내는 소리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2. 터무니없다
터무니없다는 말은 '터의 무늬가 없다'는 말에서 유래했고,
'터무니 없다' 줄임 말이 '턱없다'입니다.
터의 무늬(자리)가 없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터무니는 터+무늬에서 유래한 것이고, 터는 본래 집이나 건축물을
세운 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집을 허물면 주춧돌 자리나 기둥을 세웠던 자리들이 흔적으로 남아
있게 되는데
흔적(무늬)조차 없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 집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게 됩니다.
터의 무늬(자리)가 없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3.. 조바심
옛날 4대 곡식으로 쌀, 보리, 밀과 더불어 조가 있었습니다.
타작을 옛말로 ‘바심’이라고 했는데, ‘조’ 타작이 조바심의 유래가 된 것입니다.
조를 수확할 때 이삭을 잘라다가 한꺼번에 두드려서 텁니다. 그런데 조는 두껍고 질긴 껍질에 겹겹이 쌓여 있어서 타작을 하려면 조 이삭을 모아놓고 아예 부술 정도로 두드려야 탈곡이 되므로 옛 농부들은 ‘조’ 탈곡을 가장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니까 농부들에게는
‘조바심’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것입니다.
4.산통깨다
'일을 그르치게 하다'라는 뜻으로,
길이 10cm 가량의 향목이나 금속 혹은 대나무를 이어 괘(卦)를
새긴 것을 산 가지 또는 산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산대를 넣은 통을 산통이라고 합니다. 점을 칠 때 산통
을 대여섯 번 흔든 다음 산통을 거꾸로 들면 그 구멍으로 산 가지
가 나옵니다.
이 산 가지의 괘로 점을 치는 것을 산통점이라고 합니다.
이때 산 가지를 집어넣는 산통을 깨버린다는 것이므로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어 버린다는 뜻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 5.벽창호
앞뒤가 꽉 막힌 고집불통을 우리말로는 '벽창호'라고 하는데,
이 말은 원래 '벽창우(碧昌牛)'에서 나온 말입니다.
평안북도 벽동(碧潼)과 창성(昌城)지방의 소(牛)가 크고 억세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게다가 이 지방의 소들은 제 기분에 맞지 않으면 꿈쩍도 하지 않는
고집불통이었으며, 모르는 사람이 와서 끌고 가려고 하면 고집스럽
게 버텨서 웬만한 어른들도 다루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이 세고 고집이 센 벽동과 창성의
소들의 특성을 빗대어 '벽창우'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벽동과 창성의 소같이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
을 가리킬 때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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