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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란 지명의 유래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11. 16. 14:36


서울이란 지명의 유래

우리나라 도시의 
이름을 살펴보면 
대개가 한자
(漢字)를 사용합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은 
개경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도시를 정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제일 먼저 궁과 
성을 건축했는데 
정도전(鄭道傳)과 
무학(無學)은 
종교적 사고와
유교적 바탕을 .
앞세워 서로 강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

두 사람의 
이러한 태도는 성역
(城役)을 정하는 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청와대 옆산
 인왕산 북쪽에 
선바위(사진)가 있는데 
이 선바위를 
성 안쪽으로 하자는 
무학과 성 밖으로 하자는 정도전의 주장은 
이 태조가 민망스러워 하리만큼 팽팽했습니다 .

그 바람에 다른 
도성은 다 쌓았는데 
인왕산 선바위 부근만 미완성으로 남았습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으로 공사가 진척되지 않던 
어느 날 아침, 
밤새 첫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한양 땅이 모두 하얀 빛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눈 구경을 하던 태조는 낙산 쪽을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상하게도 
성 안쪽으로는 
눈이 보이지 않고 
바깥쪽에만 눈이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태조는 별감들을 
보내 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다녀온 별감들이 
아뢰기를 성곽 
밖으로만 눈이 쌓였고 
안쪽은 맨땅이 
드러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도 기이한 일이라 .
태조는 하늘이
한양의 경계를 
알려주려고 그러는
가보다 여기며 
별감들에게 다시 궁궐 
옆산 인왕산 
선바위 주변을 살펴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다녀온 별감들은 
선바위를 중심으로 
안쪽은 눈이 없고
바위를 포함한 
바깥쪽은 
눈이 쌓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태조는 
정도전과 무학을 
입궐케 하여 
이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이로써 선바위 안쪽으로 성곽을 쌓게 되었는데 
이날 내린 눈이 성곽 안쪽과 바깥쪽의 경계를 뚜렷하게 제시해 주었다하여 

눈 설(눈) 울타리 울(鬱), 눈과 울타리란 뜻으로 '설울(雪鬱)'이라고 했고,

1945년 해방 이후 
"설울=>>서울(Seoul)"이란  
 세련된 지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형표(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