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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년을 상실 세대라 합니다.

이종육[소 운(素 雲)] 2025. 1. 21. 16:51


(딸기) 인생배낭

흔히 노년을 상실 세대라 합니다. 

상실 당하기 전에 버릴 것은 스스로 버리세요. 그래서 우리 인생의 배낭을 가볍게 하세요. 과거에 내가 00자리에 있었는데... 

그 때 그 사람 아무 게는 내 부하였는데... 
과거에 묶여 있으면 현실에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인생의 종착역엔 1등실, 2등실이 따로
없습니다.

60대는 직업의 평준화요, 
70대는 건강의 평준화이며, 
80대는 생명의 평준화라 하지 않았는가요? 잘나고 못 나고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을... 

삶의 끝이요, 생의 종착역입니다. 
품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의 짐도 벗어버리고, 
원망과 괴로움 끊어버려 배낭을 가볍게 하여
불필요하고 과도한 탐욕이나 욕심을
버려야합니다.

자유선언의 포즈, 마음을 비운 해탈의 포즈,
평심서기(平心舒氣: 마음을 평온히 가짐)의
포즈로 한 번 남은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세요.

인생의 배낭 속에는 즐길 것, 낙(樂) 하나는 꼭
들어 있어야 합니다. 낙이 없는 인생은 사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인 연명뿐일 뿐입니다.

등산의 쾌감을 흔히들 ‘마운틴 오르가슴(orgasm)’이라고 
합니다. 등산이든 무슨 취미든 최고의 낙이
 오르가슴 아닌가요? 살아있을 동안에 오르가슴을 최대한으로 누리다 가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라 합니다. 낙이 없는 인생은
 권태의 연속일 뿐입니다.

똑같은 소금도 대상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지지
 않나요. 미역에 뿌리면 미역이 팔팔하게 살아나지만, 
배추에 뿌리면 시들시들 죽어버립니다. 
똑같은 물도 젖소가 먹으면 우유를 생산하고 
뱀이 먹으면 독을 생산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즐겁게 사는 사람은 즐거울 낙(樂)이요, 불평만하고 사는 사람은 괴로울 고(苦)로
 바뀌어 집니다. 그대의 인생 배낭 속에는 
무엇을 담았습니까? 지금 당장 점검해 보시고
 필요 없는 것은 빼내시고 꼭 필요한 것만 잘 챙겨두세요. 
오늘도 소중한 당신의 일상이 좋은 일로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