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세월가고 나이드니 참 많이 바뀐다.

이종육[소 운(素 雲)] 2022. 9. 6. 14:48

♡ 아침 편지 ♡

세월가고 나이드니 참 많이 바뀐다. 
 
욕심은 줄어 들고 생각은 깊어진다.  
화려한 생활보다 소박한 삶이 좋고
좋은 옷보다 편안한 옷이 좋으며
짙은 향기보다 은은한 향기가 좋다.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이 좋아진다.

잘생긴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이 좋고
멋진 구두보다 편한 구두가 좋으며
거친 파도보다 잔잔한 물결이 좋다.  
 
외국산 양주보다 국산 막걸리가 좋고,
복잡한 도시보다 한가로운 시골이 좋고
달리는 차들보다 
산과 흐르는 강물이 더 좋다.  
 
세월은 쉼없이 흘러가고 있지만
마음 비우고 여유있는 노년을 보내는
나의 여유로움은
또 다른 행복으로 다가온다.  
 
아 푸근한 나날이 끝날 때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날까지 이 늙음을 만끽하며 
나날을 즐겁게 살아 갈 것이다.

-'나이가 드니 참 많이 바뀐다' 중에서-


https://youtu.be/U9Qrf5VLL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