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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군의 날》

이종육[소 운(素 雲)] 2022. 10. 2. 14:04

《오늘은 국군의 날》

1950년 10월 1일 오늘은 우리 국군이 38선을 돌파하여 북진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오늘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은 1956년 9월 4일 대통령령 제1117호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3년이 지난 뒤였지요.

국군 3사단 23연대 3대대는 9월 29일에 이미 38선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부의 명령이 없어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국군 3사단은 김백일 장군이 지휘하는 1군단 예하부대였습니다.

군단장은 3사단이 38선에 도달했다는 보고를 하였으며,

이보고는 정일권 참모총장에 의해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고 되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대통령은 "응! 그래 수고 했구만, 그런데 부대는 어떻게 하고 있어?"  정일권은 "예! 유군군 사령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봐!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게야!  당장 북진하지않고," "지금 즉시 북진하라고 해!"라고 이대통령은 노발대발하였습니다. 이에 정일권은 "그것이, 유엔군 사령관 명령없이는 위법이기 때문에...."라며 얼버무렸습니다.

이대통령은 "자네는 누구 부하야? 맥아더 부하야? 내 부하야?"라고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75세인 노인의 혈압을 걱정한 프란체스카 여사가 달려들어 왔습니다.

정일권 참모총장은 혼비백산하여 자리를 물러나와 그길로 강릉의 1군단으로 달려가 김백일 장군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양양의 38선으로 가서 최첨단 진지에 섰습니다.

여기서 정일권 참모총장은  김백일 1군단장에게 "38선 북쪽에 있는 어느 한 지점을 우리가 점령하지 않으면 안되는 무슨 핑게거리가 없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백일 장군은 "38선으로부터 북쪽 800m지점에 기사문리에서 박격포탄이 날아오는데, 저 박격포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38선을 넘었다고 합시다."라고 하며 "이렇게 하면 유엔군 사령관도 문제 삼지 않을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자리에서 정일권 참모총장은 북진을 명령한 것입니다.

한편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도 미 합참에 38선 이북으로  유엔군을 북진시켜 북한정권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건의해 놓은 상태였고 그 북진 계획이 한발 늦게 승인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군 3사단이 먼저 38선을 돌파한 것은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최초 38선을 돌파한 부대는 3사단 23연대 3대대 10중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