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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득심(以聽得心)♡

이종육[소 운(素 雲)] 2022. 10. 8. 18:03

♡이청득심(以聽得心)♡

이청득심이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귀를 기울여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왕이 되는 것보다 더 높게 성공하는 경지에 올랐다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에 聖(성)이란 글자가 있습니다.

음악(音樂)의 최고 성취인을
악성(樂聖), 최고의 바둑계  성공인에 기성(棋聖), 詩의 최고 경지에 오른 이에 시성( 詩聖), 인간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를 성인(聖人)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분야에 따라 성공한 사람을 이렇게 부릅니다.

이렇게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공 경지의 핵심에 있는 것으로 표현되는 글자인 聖 자는 耳(귀)와 口(입), 그리고 임금 王(왕)자의 뜻을 함축한 글자입니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성공적으로 올랐을 때만 붙여주는 聖 자를 쓰는 순서는, 耳(귀) 자를 맨 먼저 크게 쓰고, 그 옆에 口(입) 자를 작게 쓴 후, 마지막으로 임금 王(왕) 자를 아래에 씁니다.

耳(귀)를 맨 먼저 쓰는 이유는 남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듣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고, 귀로 다 듣고 난 후에 입을 열어야 하기에 입(口) 구자를 나중에 작게 쓰게 만든 것이며, 마지막에 임금 王(왕) 자를 넣은 것은 먼저 듣고 나중에 말 한다는 것은 왕이 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을 알리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공자(孔子)께서도 60세가 되어서야 "이순(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씀했을 정도로 어려운 것이 먼저 모두 다 듣고 나중에 말을 하는 것입니다.

以聽得心(이청득심)!
마음을 얻는 최고의 방법은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다.

聖人과 성도( 聖徒)는 먼저 남의 이야기와 진리(眞理)의 소리를, 그리고 역사(歷史)의 소리를 모두 다 조용히 경청하고 난 후에 입을 열어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다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다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순(耳順)이란 타인의 말이 귀에 거슬리지를 않는
경지이며, 어떤 말을 들어도
이해를 하는 경지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걸 관용하는 경지랍니다.

말을 배우는 것은 2년이면 족하나 경청을 배우는 것은 60년이 넘게 걸리는 어려운 일이지만 마음을 얻기 위해, 진리를 깨닫기 위해, 지혜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한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귀는 열어 앞에서 하는 말을 경청하고, 어떤 말을 하더라도 뒤에서 하는 말은 경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순(耳順)이 지난 나이에도 귀에 거슬리게 들리는 말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의 수양이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