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일장춘몽!!!
한주먹 밖에 안 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 는가요?
한자 밖에 안 되는 가슴에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요?
길지도 않은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은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요?
공수래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요?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을까요?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든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든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요
화무십일홍이라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지 못하고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까요?
오시는 자 욕심 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 없이 가소서
우리네 인생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 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고즈넉이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갑니다
어차피 인생은 일장춘몽
(一場春夢)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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