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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전국 국민들?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10. 3. 15:58

♡ 패전국 국민들?

당나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킬 때
당의 장군들이 황제 고종한테 이렇게
말했다.

"폐하, 이 민족은 완악하고(사납고),
굴종할 줄 모르고, 반드시 독립하는 기질을
갖고 있으니 국서는 다 없애고,
사내는 모두 죽여버리고, 계집은 우리
군사들에게 위문품으로 나눠주십시요."

당나라 황제는
"그대들의 생각이 짐의 생각과 같다"라고
말하고 그렇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거란의 임금 야율아보기도 발해를
멸망시킬 때 똑같은 지시를 내렸다.

발해 주민들은 섬으로, 산으로 피신해야
했다

조선을 지원하러 온 명나라 병사가
술에 취했고, 먹은 것을 토했다.
그걸 먹겠다고 아우성치면서 달려든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으로 굶주린
조선 백성들이었다.
1592∼1598년 임진왜란 당시의
이야기다.

그 전쟁으로 조선인 6명 중 1명이
숨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40년 후인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눈 속에서 갓난아기가 울면서
혼자 기어갔고, 다른 아기는 죽은 엄마의
젖을 빨았다.

젊은 엄마들이 청나라에 끌려갔거나,
저항하다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때 조선인 50만명이 청나라로
끌려갔는데, 도주하다 잡히면 발뒤꿈치를
절단당했다.

이들 두 전쟁에 공통점이 있다.
당시 조선의 정치인들은 동인-서인 등
패거리 권력 놀이를 하느라 국방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결과 백성들은 총과 화살에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다.

두 전쟁에 차이점도 있다. 임진왜란 때는
명나라가 조선을 도왔으나 병자호란에서는
명나라가 그러하지 못했다. 자기들이
위험한 처지에 빠져서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은 일본,
중국, 러시아도 아닌 동족이 일으킨
전쟁이었다. 북한이 소련(러시아)과
중공(중국)의 지원을 받아 남한을
침략했는데, 그때 미군 지원이 없었다면
남한 사람들은 지금 북한 사람들처럼
살고 있을 것이다.

미군은 그때 이후 지금도 남한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군사적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미국 대통령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내부 사정이나 국제 정세에 따라
언제든지 예상치 않은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오면 한국은 독자적으로
국토와 국민을 지켜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자체 생산하
나라가 됐으며,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과
러시아도 핵무기를 포함한 최강의 군사력을
갖춘 나라이기 때문이다.

남한의 안보가 흔들릴 조짐이 약간이라도
있으면 경제는 곧바로 타격을 입는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글로벌 자금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외환시장,
주식시장이 요동칠 것이다.
당연히 실물경제도 큰 타격을 입는다.

정치권의 여야는 적어도 국방 문제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의 정치인들이 조선시대처럼
패거리를 이뤄 권력 놀이를 하면서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또다시
국민은 참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동안 전쟁이 없었던 것에 익숙해져서
'설마 전쟁이 일어날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치명적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ㅡ국군의 날/ 국가 안보 특집 中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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