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의 목표/ 이해인 수녀인생(人生)의8할(割)을 넘게 걸어왔고앞으로의 삶이2할도 채 안 남은 지금내 남은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그것은 건강(健康)한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나이가 들어 늘어나는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옷을 깔끔하게 입고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보고 싶은 것만 보는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잘 듣진 못하겠지만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열며 상처(傷處) 주는 말을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느린 걸음으로많은 곳을 여행(旅行)하며여행지(旅行地)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