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 것인가 비울 것인가유비에게 제갈량이 있었다면칭기즈칸에겐 야율초재가 있었다.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만보고 인물을 썼던 칭기즈칸이 한낫피정복민의 젊은 지식인에 불과했던야율초재를 그토록 신임했던 이유는천문, 지리, 수학, 불교, 도교, 할 것 없이 당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그의 탁월한 식견 때문이었다.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봤던 야율초재!그가 남김 아주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다. "與一利不若除一害,生一事不若滅一事."("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깊은 깨달음은 간결하고,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한다.스티브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쫓겨났다가 애플이 망해갈 즈음 다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