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한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고,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7. 6. 15:21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단식은 미리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한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고, 당연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는 이 아름다움을 최대한 설명하여 아이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유명한 의사에게 아이를 데리고 가 수술을 받도록 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으로 끝나서 드디어 아이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아이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게 되었고, 그다음으로는 창가에 서서 아름다운 꽃들과 공중의 새들과 나무들을 보고는 엄마의 품속으로 달려가 말했습니다. 
‘엄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살고 있다고 왜? 진작 말씀해주지 않았어요?’
  그러자 엄마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서 ‘애야, 너에게 그것에 대해 수없이 이야기해 주었지만 네가 느끼지 못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아이처럼 ‘하느님, 이렇게 멋진 것을 준비해두셨다고 왜, 진작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때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성경을 통하여 말해주었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우리가 믿을 때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는 단식을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라고 예수님께서 이르셨습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혼인 잔치를 벌이는 그날에는 그 집에서 신랑과 같이 기뻐하면서 모두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신랑을 빼앗기는 날이 온다면 그날에는 당연히 단식하지 않겠느냐? 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58장 6절 말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이다.”
즉, 불의한 결박에 묶여 있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단식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 믿지 못하는 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단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살아가는 동안 이런저런 어려움을 통해서 힘들어할 때도 단식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단식’은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좋은 때‘미리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심어야 할 때 심고, 거두어야 할 때 거두고, 또한 일해야 할 때가 있으면 쉬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날마다, 하느님 앞에 엎드려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시고 지켜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편안할 때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어려움을 당하고 단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는 인생의 앞날을 알 수 없는 인생이기에 좋을 때 어려울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먼저 하느님이 언제 어느 때 어디서 우리를 부르시든 그 말씀을 듣고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무리 은총을 베풀어 주셔도 은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풀어 주셨을 때 그 은총에 보답하여 감사하고, 그 은총이 넘칠수록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엎드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은총의 주님이십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요한복음 16장 24절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이제 우리 고운님들은 다시 기도로 심을 때입니다.
  생각해보면, 고운님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기도와는 담을 쌓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깨달아 은총의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청하는 고운님들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바로 단식할 때이요, 은총의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때입니다.
그러면 고운님들이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고, 푸른 풀밭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단식하면서 은총의 주님 앞에서 엎드려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어려울 때를 준비하며 기도한 사람은 아무리 어려울 때가 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당황하지 않기에, 고운님들은 단식하면서 은총의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s://youtu.be/3phHr7TJvPk?si=ZBcpXHuq-kkkso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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