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7

독속의 게 #

(삐침) 독속의 게 # 한국인의 안 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으로 ‘독 속의 게’라는 말이 있다. 독 속에 게를 한 마리만 넣어두면 혼자의 힘으로 독을 빠져 나올 수 있으나 두 마리 이상 넣어두면 서로 먼저 올라가는 놈의 발목을 서로 끌어내리기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독 속에 여러 마리를 넣으면 서로 끌어내려 결국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풍토가 혹시 독 속의 게와 같은 것은 아닐까? 70년대 미국동포들 사이에 돌던 풍자이야기로 한국인들은 1명이 이민 오면 10명이 달려들어서 벗겨 먹고, 또 다른 1명이 오면 이번에는 11명이 달려든다고 했다. 그러나 유태인들은 1명이 이민..

좋 은 글 16:38:28

의리를 지킨 사나이

(브이)의리를 지킨 사나이 조선조 연산군 때 교리 (정5품 문관) 이장곤이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연산군이 잡아 죽이려 하자 함흥 땅으로 줄행랑을 쳤다. 어느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우물에서 물 긷는 처녀가 있었다. "내가 목이 몹시 마른 데 물 한 바가지 떠 줄 수 있겠느냐?" 나그네의 몰골을 살펴 보던 처녀가 바가지로 물을 뜨더니 우물가에 흐드러진 버들잎을 훑어 물 위에 띄우고 건넸다. 교리 이장곤, 바가지에 뜬 버들잎을 후후 불어 마시고 갈증을 풀고 나니 그제야 제 정신이 돌아왔다. 이장곤은 바가지를 돌려주면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처녀에게 물었다. "왜? 물에 버들잎을 띄워 주었느냐?" "선비님이 급히 마시다가 체할 것 같아서 그랬사옵니다" 듣고 보니 옳은 말이다, 참으로 영특한..

좋 은 글 16:32:28

성숙(成熟)

(헉)성숙(成熟) "높다고 해서 반드시 명산이 아니듯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어른은 아니지요. "가려서 볼 줄 알고 새겨서 들을 줄 아는 세월이 일깨워 준 지혜로 판단이 그르지 않은 사람이 어른이지요. "성숙이라 함은 높임이 아니라 겸손한 낮춤이라는 것을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것을 스스로 넓어지고 깊어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새벽 강가에 홀로 날으는 새처럼 고요하고 저녁 하늘 홍갈색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인생이여! "한해 또 한해를 보내는 마음으로 인생이 무상함을 서글퍼 하기 보다 깨닫고 또 깨달아야 합니다. "삶의 교훈이 거름처럼 쌓여가니 내 나이 한 살 더하여도 행복해야 합니다. "젊음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지요. "마음은 비우고 겸손하고 속은 채우며 살아 가셔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

좋 은 글 16:31:54

🌾 어버이 마음 🌾

🌾🌾🌾 어버이 마음 🌾 (조용한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 그래 낮엔 어딜갔다 온거유? "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당겼지요. " 다른 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 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 " "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좋 은 글 16:29:27

<주자의 열 가지 뉘우침에 대한 가르침(朱子十悔訓/주자십회훈)

* 송(宋) 주희(朱熹 1130-1200) * 1 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 뉘우친다./ 2 不親家族疎後悔(불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 뉘우친다./ 3 少不勤學老後悔(소불근학노후회) 젊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진 뒤 뉘우친다./ 4 安不思難敗後悔(안불사난패후회) 편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 뉘우친다./ 5 富不儉用貧後悔(부불검용빈후회) 부유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 뉘우친다./ 6 春不耕種秋後悔(춘불경종추후회)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가을온 뒤 뉘우친다./ 7 不治垣墻盗後悔(부치원장도후회)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둑 맞은 뒤 뉘우친다./ 8 色不謹愼病後悔(색불근신병후회) 여색을 삼가하지 않으면..

좋 은 글 16:24:58

♧ 푸른 5월 / 노천명 시인 ♧

♧ 푸른 5월 / 노천명 시인 ♧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위에 그린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女神)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할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香水)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친다.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 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좋 은 글 16:24:11

☆ 작지만 작지 않는 것들

☆ 작지만 작지 않는 것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중국인 청년이 프랑스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어느 날 청년은 집 근처 버스 정류장이 완전히 자동적이라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버스 이용자들이 알아서 티켓을 사기도, 돈을 내기도 하였고 표를 검사하는 일도 드문드문 있는 일이었습니다. 청년은 이 시스템에 허점이 많아서 티켓을 끊지 않고 버스를 탔을 때 걸릴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그 이후로 청년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조금 양심에 걸리긴 했지만 가난한 학생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말이지요. 그러고 나서 4년이 지난 후 청년은 명문대학교을 졸업하고 파리에 있는 다국적 기업 여러 곳에 지원을 했습니..

좋 은 글 16: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