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이종육[소 운(素 雲)] 2022. 9. 25. 16:50

🌺 卍海(만해) 한용운의 
   詩가 너무 좋아서, 
   이 詩와 함께 
   중추가절에 문안 
   인사 올립니다!~🌬

🍁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이 소풍길에!!~~

  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이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저 빤히 보이는 길 앞에,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많이 후회 했겠지요??~~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주렁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인연이, 
  맺어졌겠습니까??~~

  한 세상,  
  살다 갈, 이 소풍길!!~

  원없이 울고 웃다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단 말,
  빈말이 안 되게 말입니다!!~
 
  우리, 그냥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더불어 즐기며 살다가, 
  미련없이 소리없이 
  그냥 훌쩍 떠나 가십시다요!!~

🔥 풍성하고 즐거운
   팔월 한가위!
   행복한 가정 
   늘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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