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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단취장(有短取長)🍒

이종육[소 운(素 雲)] 2023. 10. 10. 15:48

🍒유단취장(有短取長)🍒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댁의 마당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
일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
다른 한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나무였습니다.

마당에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 때면 늘 젖어 있어 마당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둘 다 밉게 여긴 성호 선생이 톱으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 말하였다.

​"이건 비록 서너 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죠. 
저건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하죠."

그러고 보니 참 맞는 말이었다.
성호 선생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습니다.

밉게 보면 못 났고
좋게 보니 예쁜 것 이었습니다.

단점 속에서 장점을 취한
부인의 말을 들은
성호 선생은 톱을 창고에 넣고
나오면서 웃었다.

"하하하,
유단취장(有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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