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놀다 가세요"

   (꽃)"실컷 놀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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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죽도록 일만 하다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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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올라갈 때 
군복 입고 총 메고 올라가면 힘들고, 등산복 입고 배낭 메고 올라가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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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프게 올라가는 건 똑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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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중노동이고,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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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사람은 힘이 들고,
무대 아래에서 추는 사람은 신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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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면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무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환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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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춤을 추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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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돈을 받는 것과 
돈을 주는 것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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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는 사람은 춤추는 목적이 돈이에요.
돈 때문에 노동을 하는 거니까 힘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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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 내고 추는 사람은 
목적이 춤이에요. 
자기 행위가 그대로 목적이 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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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일을 할 때도 이렇게 노는 것처럼 해야 돼요, 돈 때문이 아니라 
일을 놀이삼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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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할 때는 요리하고 놀고, 
회사에 출근 해서는 서류 만지고, 회의 하면서 노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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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인데, 죽도록 일만 하다 가지 말고 실컷 놀다 가세요. 

                       - 법륜스님 -

* 실컷 놀다가세요, 생각하기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