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우정(友情)! 💚
🌄명심보감에
노요지마력(路遙知馬力)이요,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이라.
즉 "말(馬)의 힘은 먼길을 가봐야 알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은 세월이 흘러야 알 수 있다"라고 한다.🎎
노요(路遥)와 마력(馬力)은 좋은 친구였다.🎎
노요의 부친은 부자였고,
마력의 아버지는 그집 종이었다.
비록 두 사람은 주종 관계였지만 사이가 좋아 같이 공부하고 놀곤 했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장성하여 결혼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노요는 재산과 세력이 있어 배필 얻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으나 마력은 너무 빈곤하여 낙담하고 있던 차에 색시감을 소개받았지만 예물을 구할 길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마력은 같이 공부한 노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노요는 돈을 빌려 주는 대신에
신혼방에서 자신이 마력 대신 신부와 3일 밤을 지내게 해달라고 하였다.🎎
마력은 화가 나 어쩔 줄 몰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응락하고, 마침내 좋은 날을 택하여 결혼식을 올렸고 마력은 고통의 3일을 보냈다.🎎
나흘째 되는 날....!
날이 어두워지자 신혼방에 들었으나 너무나 고뇌에 차서 베개를 끌어안고 바로 잠자려 하였다.🎎
그런데 신부가 말하기를 “서방님, 어찌하여 처음 사흘은 밤새 앉아서 책만 보시더니 오늘은 홀로 잠드시려 하십니까?”
마력은 그제서야 노요가 한바탕 장난을 친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이후 마력은 친구에게 신세 진 것을 갚기 위해 밤을 낮 삼아 공부하여 마침내 도성에 올라가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이 높게 되었다.🎎
노요는 사람이 호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여 결국은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궁핍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힘들어지자 옛적에 도와준 친구 마력을 생각하고는 부인과 의논한 후 도성으로 마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마력은 노요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한 잔, 또 한 잔을 권하며 노요가 사정을 설명하여도 듣는 척도 아니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마력은 “노요兄, 형수님 기다리시니 집으로 가야지요” 하며 노요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노요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풀이죽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는데 자기 집 쪽에서 통곡 소리가 크게 나는게 아닌가?🎎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부인이 관 하나를 끌어 안고 울고 있었다.
노요를 본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사정을 들어보니 마력이 사람을 시켜 관을 보내며 노요가 도성에서 급병을 얻어 약도 못 쓰고 죽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웬일인가 하여 관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였고 그 위에 편지 한장이 올려져있었다.🎎
”노요형이 우리 신혼 3일을 지켰으니, 나도 형수님을 한바탕 울게 하였소”
참 아름다운 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평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었으면 훌륭한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좋은 글 중에서-
♧♧♧♧♧♧♧♧♧♧♧♧
🌄일기 일회 / 긍정의 점!🎎
https://myun5381.tistory.com/m/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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