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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이 가져다준 선물♡

이종육[소 운(素 雲)] 2025. 4. 16. 15:15

♡정직이 가져다준 선물♡

1990 년대, 
미국의 자선 사업가 케네스 벨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잊어버린 것을 알았다.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 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 연락은 없었다.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 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 겁니다’ 라며 퇴근을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전화를 기다렸는데 날이 어두워 질 무렵 드디어 전화가 왔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고, 돌려준 지갑에 든 돈은그대로였는데 지갑을 건넨 소년이주저하면서 말했다. 

​“혹시 돈을 좀 주실수 있나요?” 

​비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소년을 비웃었지만, 벨링은 웃으며 소년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다. 

​“감사해요. 저에게 1 달러만 주시면 돼요. 
지갑을 주운 후 연락하기 위해 공중 전화가 있는 곳을 찾긴 했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어서 주변 가게에서
빌렸어요. 
그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말에 벨링은 속으로 감탄하면서, 
의아하여 물었다. 

​“내 지갑에 돈이 있었는데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니?”

​그 물음에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남의 지갑을 허락도 없이 열면 안 되잖아요.” 

​소년의 얘기를 들은 비서는 자신의 생각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소년의 맑은 눈을 본 비서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벨링은 감동한 나머지 소년을 꼭 끌어 안아 주었다.

​벨링은 즉시 지금까지의 자선 사업 계획을 변경하여,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곳의 몇몇 학교에 투자를 했는데 벨링의 마음이 그렇게 바뀐 것은 바로 그 정직한 소년 때문이었다.

​그 학교의 개학식 연설에서 벨링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을 멋대로 추측하여 평가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사람들 속에 내재한 선량함을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도울 수 밖에 없다.
정직한 사람은 신이 만든 것 중에서 최상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 세르반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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