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의 오우가🍎
나의 벗이 몇인가 헤아려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와 대나무로다
동쪽 산에 달이 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가운 일이로구나 그만두자 이 다섯 외에 또 더하여 무엇 하리
1) 물(水)
구름 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조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2)돌(石)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야 파란듯하다 누런빛 띄우나 아마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3)소나무(松)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九泉)의 불휘고 곧은 줄은 글로 하여 아노라
4)대나무(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키며 속은 어이 비어있는고 저렇고도 사철에 푸르니 나는 그를 좋아하노라
5)달(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비취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 한 것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 인가하노라
윤선도님은 친구가 다섯 외에 더하여 무엇 하리,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많다고 다 친구가 아닙니다 진정한 친구 사귀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어느 철학자분은 진정한 친구가 한 사람만 있어도 인생 성공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 말을 들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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