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이종육[소 운(素 雲)] 2025. 1. 3. 18:07

🍂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한 세월 살다 보면,
제법 잘 살아왔다고 여겼던 오만도,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는 겸손도
문득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마는
그런 날이 오게 마련 입니다.

채울 틈조차 없이 살았던
내 삶의 헛헛한 빈틈 들이
마냥 단단한 줄만 알았던
내 삶의 성벽 들을
간단히 무너트리는 그런 날,
그때가 되면 누구나 묻곤 합니다.
사는 게 뭐 이러냐고.

그래요, 잊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어차피 잊혀 지지가 않는 법,
잊은 줄 알았다 가도 잊혔다 믿었다 가도,
그렁그렁 고여 온 그리움 들이
여민 가슴 틈새로 툭 터져 나오고,
그러면 그제야 비로소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주머니가 가벼워 움추려 들때 
길거리 커피자판기 500원짜리 커피의 그 따뜻함을 느껴보세요.
500원으로도 따뜻해질수 있잖아요.

이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살아 숨 쉬는 고마움을 
때론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여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