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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지 못한 사랑 -맹영숙/대구 수성구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 대상 작품 이루지 못한 사랑 -맹영숙/대구 수성구 어머니 생신날이다. 다섯 자녀가 동생 집에 오랜만에 다 모였다. 어머니 방 창이 열려 있었다. 밤바람이 찰 것 같아 창문을 닫으려고 하니 어머니가 닫지 말라고 하신다. “자정이 되면 남준씨가 저 전깃줄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온다." 아흔을 앞둔 어머니는 남준씨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알츠하이머 증세로 어머니의 모든 기억은 점점 엉켜버렸다. 그런데 남준씨의 이름은 물론이고 한국전력에 다녔다는 것도 또렷이 기억하신다. “남준씨는 나 때문에 결혼도 못했다."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신다. 창문 선반에 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치우려고 하자 손사래치며 말리신다. "그 사람 옷차림이 하도 허술해서..

좋 은 글 2022.09.07

구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구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장마 같은비가 자주 내리더니 갑자기 기온이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아침 저녁 풀벌레 소리가 요란해 지더니 무덥고 짜증나던 긴 여름도 그 자리를 가을에게 내주고 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새하얀 구름도 높이 떴습니다. 여름내 곱게 피었던 백일홍도 허옇게 늙어가고, 울타리에 매달려 하늘거리던 나팔꽃도 때묻은 손수건을 흔들고, 맨질맨질 새파랗던 호박도 누렇게 깊은 주름을 파고 누워있습니다. 통기타를 치다보니 9월의 저녁바람도 이분쉼표로 부는 것 같습니다. 스산한 가을바람에 노을도 생각이 많아 그런지 오래 머물고 해너머가며 푸른 산그늘 골똘히 먹음은 뒷산 그늘은 습자지에 물감 번지듯 가라 앉습니다. 9월이되면 높은산부터 이별이 시작될겁니다. 우리도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은 남게..

좋 은 글 2022.09.07

오끼나와 태풍

temp_1662506263781.-1043132922.jpeg내려받기 temp_1662506263792.-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3815.-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3843.-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3856.-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3879.-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3893.-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6264307.-1043132922.gi temp_1662506263781.-1043132922.jpeg내려받기 temp_1662506263792.-1043132922.gif내려받기 temp_166250..

관광.볼거리 2022.09.07

💘 벗에게

💘 벗에게 마주앉아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친구이고 싶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을때 유치해 하지않을 친구이고 싶다 비록 외모가 초라해도 눈부신 내면을 아껴줄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별이 쏟아지는 밤거리를 걸어도 싫증 내지않을 너의 친구이고 싶다 '안녕' 이란 말 한마디가 너와 나에게는 섭섭하지 않을 그런 친구이고 싶다. '사랑한다' 는 그 한 마디가 눈물 겹도록 소중한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 ♡인생이란.. https://m.cafe.daum.net/dreamt/Dzkw/44263 ♡인생 메시지 https://m.blog.daum.net/jme5381/1308 ♡그리움 속에서 살아 가는 삶 https://swkor624.tistory.com/m/2351 ♡당신은 얼마나 친절 하였..

좋 은 글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