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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나도록 사는 삶 ᆢ(기린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이종육[소 운(素 雲)] 2022. 10. 9. 12:58

♡ 눈물 나도록 사는 삶 ᆢ

기린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끼기린은 태어나면서 부터 일격을 당합니다.
키가 하늘 높이만큼 큰 엄마기린이 선 채로 새끼를 낳기 때문에, 새끼기린은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온몸이 땅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충격으로 잠시 멍~해져 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 순간, 이번에는 엄마기린이 그 긴 다리로 새끼기린을 세게 걷어찹 니다.

새끼기린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 났고, 이미 땅바닥에 세게 부딪쳤는데 사정 없이 또 다시 걷어 차다니 도대체 이해될 리가 없습니다.
 
아픔을 견디며 다시 정신을 차리는 찰라, 엄마기린이 또 다시 새끼기린을 힘껏 걷어 찹니다. 처음보다 더 아프게...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진 새끼기린은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머리를 흔듭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 순간에 깨닫습니다. 
 
이대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는 계속 걷어 차인다는 것을!

그래서 새끼 기린은 가늘고 긴 다리를 비틀거리며 기우뚱 일어서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 엄마 기린이 한 번 더 엉덩이를 세게 걷어 찹니다. 충격으로 자빠졌다가 벌떡 일어난 새끼 기린은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발길질을 당할 것을 스스로 깨우쳤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엄마기린이 달려와 아기기린을 핥아주며 사랑으로 보듬기 시작합 니다. 
 
엄마기린은 잘 알고 있습니다. 새끼기린이 자기 힘으로 달리지 않으면 즉시 하이에나와 사자들의 먹잇감이 된다는 사실을!

그래서 엄마기린은 새끼기린을 걷어차는 것입니다. 일어서서 달리며 생존하는 법을 빨리 배우라고...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쓴 마르케스는 "인간은 어머니가 그들을 세상에 내놓는 그 날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태어남을 강요하는 것은 그 삶 자체이다..." 라고 썼습니다.  

인생은 우리에게 엄마기린과 같습니다. 때로 인생이 우리를 세게 걷어차면 나약한 우리는 고꾸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나야만 하고, 또 다시 걷어차이며 쓰러지기를 온전해질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쓰러지는 즉시 일어나 뛰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거친 세상에서 우리가 성장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엄마기린 같은 조물주가 우리를 강하게 훈련시키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ㅡ 아침에 좋은글 ㅡ

♡오늘도 건강과 행복 이 같이하는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