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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격(品格)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7. 15. 14:31


🌺 품격(品格)

사람에게 '품격(品格)'이 있듯이 꽃에도 '화격(花格)'이 있습니다.

눈속에서
꽃이 핀다하여
[매화가 1품]이요.

서리 맞고
꽃이 핀다 하여
[국화가 2품]이요.

진흙 속에서
꽃이 핀다하여
[연꽃이 3품]입니다.

북향으로 떠난 님을 위해 오롯이 북쪽을 향해서만 꽃이 핀다하여
[목련이 4품]이요.

가시가 돋아나
스스로 꽃을 지킨
다 하여
[장미가 5품]입니다.

사람에게도 품격의 등급이 있는데 알아듣기 쉽게 대화 형식을 빌려
설명 할테니
나 자신은 어디에
해당 되는지
한번 살펴 보세요.

스승과 제자의
대화 입니다.

"스승님! 같은
이름의 물건이라도
그 품질에 상하가 있듯이, 사람의
품격(品格)에도 상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하지.”

“하오면, 어떠한 사람의 품격을 '하(下)'라 할 수
있겠 습니까?”

“생각이 짧아 언행(言行)이
경망(輕妄)스럽고, 욕심(慾心)에 따라 사는 사람을 '하지하(下之下)'라 할 수 있지.”

“하오면,
그보다 조금 나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 옵니까?”

“재물(財物)과 지위(地位)에
의존(依存)하여
사는 사람의 품격은 '하(下)'라 할 수 있고,
지식(知識)과 기술(技術)에
의지(依支)하여
사는 사람은 '중(中)'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니…”

“그러면 '상(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자신의 분복(分福)에
만족(滿足)하고, 정직(正直)하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중상(中上)'이라 할 수 있으며,
덕(德)과 정(情)을 지니고 지혜
(智慧)롭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상(上)'이라
할 수 있으리라.”

“그러 하오면,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사람
이옵니까?”

“살아 있음을 크게 기뻐 하지도 않고, 죽음이 목전(目前)에 닥친다 해도 두려워 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그것이 천명(天命)이라 여기고 겸허(謙虛)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可)히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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