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사성의 훈계맹사성(孟思誠, 1360~1438)은 조선 시대 초기인 태조부터 세종 때까지 오랫동안 관직에 머물면서 청백리(淸白吏)로 칭송받았던 인물이다.그는 젊고 명석하며 패기에 찬 세종 임금을 황희(黃喜)와 함께 보필하며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다지고 문화적 황금기를 여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맹사성은 높은 관직에 있었음에도 벼슬이 낮은 자를 대할 때면 관대를 갖추고 대문 밖에 나와서 맞아들였고, 상대가 물러날 때도 손을 모으고 몸을 구부린 채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그가 거처하는 집은 초라했고, 바깥출입을 할 때도 가마 대신 소 타기를 좋아해 보는 이들이 그가 재상(宰相)임을 알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검소함이 알려져 있다.하지만, 맹사성이 처음부터 그러한 인품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명문가의 자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