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여인의 誓願 "친정에 가면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하셨고오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는지남동생이나 당신 보다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에서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하시는 것이었다.민망한 마음에"엄마 웬일이유?늘 내 밥을 먼저 퍼주시더니..."하며 얼굴을 붉혔다."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아무래도 내가먼저 죽어야 안 되겠나."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그리고 그 이듬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어머니가 돌아가신 후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남편과 나, 중에 누구의 밥을 먼저 풀 것인가를 많이 생각 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