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1 13

흐르는 시간에게 배운 지혜 ★

흐르는 시간에게 배운 지혜 ★ 인생의 스승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였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가장 낭비하는 시간은 방황하는 시간이고, 가장 교만한 시간은 남을 깔보는 시간이며, 가장 자유로운 시간은 규칙적인 시간이다, 가장 통쾌했던 시간은 승리하는 시간이였고, 가장 지루했던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이였으며, 가장 서운했던 시간은 이별하는 시간이었다, 가장 ..

좋 은 글 2025.03.21

방랑시인 김삿갓 1-11 회

방랑시인 김삿갓 1-11 회 그때 마침 밖에서 누군가가 주인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러자 젊은 주모는 얼른 일어서 밖으로 나가면서, 「우리 집 영감님은 글 타령을 무척 좋아하세요. 손님이 좀 상대를 해드리세요.」 하고 말한다. 아까는 분명히 라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는 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쩐지 수상한 느낌이었다. 그러자 늙은이는 의문을 풀어 주기라도 하는 듯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지금 밖에 나간 그 애는 낮에는 나의 딸이요, 밤에는 나의 마누라일세.」 김병연은 그 말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이면 딸이고 마누라면 마누라지, 낮에는 딸이고 밤에는 마누라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말이었다.  「선생은 딸과 마누라를 혼동하실 정도로 너무 취하셨나 봅..

좋 은 글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