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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1-17 회

방랑시인 김삿갓 1-17 회 선천 방어사(宣川防禦使)로 이름을 날려 오던 시아버님 김익순(金益淳)이 역적으로 몰려 참살을 당한 것도 홍경래 난 때문이었고, 남편 김안근(金安根)이 젊은 나이에 울화병으로 조사(早死)한 것도 홍경래 난 때문이 아니었던가. 그러한 일들은 가문의 치욕이 아닐 수 없기에, 이씨 부인은 그러한 과거를 아이들에게만은 철저하게 비밀을 지켜 왔었다.  그런데 아들 병연이가 느닷없이 홍경래의 말을 끄집어내고 있으니 이 무슨 일인가. 이씨 부인은 아들에게 놀란 빛을 보이지 않으려고 짐짓 태연한 안색을 꾸미며 묻는다. 「너는 운수 좋았던 얘기를 하다 말고 별안간 홍경래 얘기는 왜 집어내느냐.」 어머니의 눈치를 미처 깨닫지 못한 아들은 예사롭게 이렇게 대답한다. 「어머니, 그런 게 아닙니다. ..

좋 은 글 2025.03.23

"봄의 정력"

💚 "봄의 정력" 💚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한노승이 길을 가고있었다. 그런데 노승 앞에서 죽음의 기운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어 따라가 보니 허름한 초가집앞에 이르렀다. 🍒노승이 목탁을 두드리며 탁발을 위한 염불송경을 하자 안주인이 나와 시주를하는데 얼굴을 보아하니 수심이 가득했다. 🍒스님이 부인에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묻자 남편의 오랜 병환이 걱정이라고 했다. 🍒스님이 안주인의 신색(神色)을 자세히 살피니 안주인의 강한 음기(陰氣)가 문제였다. 🍒즉, 부인의 강한음기에 남편의 양기( 陽氣)가 고갈되어 생긴 병이었다. 🍒스님은 담벼락 밑에서 흔히 무성하게 잘자라는 풀잎 하나를 뜯어보이며 이 풀을 잘 가꾸어 베어다가 반찬을 만들어 매일같이 먹이면 남편의 병이 감쪽같이 나을 것 이라고 일..

건 강 2025.03.23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

> * 인정하긴 싫지만, 부정못할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 고난의 길을 걸어 온 우리 조상님들의 실상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감해 보는 글입니다.  * "악랄했던 세계 노예 제도와 한반도 수난의 역사적 고찰" 1,800년대 말 콩고가 벨기에의 식민지였을 때 있었던 실화입니다. 벨기에 식민지 시작 전에 2천만 명이었던 콩고 인구가 식민지가 끝날 때 85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전 인구의 60% 이상인 1,250만 명의 인구가 죽어야만 했던 이유는 벨기에 사람들이 양 손목을 잘라 버렸기 때문에 밥을 먹을 수가 없어 굶어 죽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 콩고 사람들의 손목을 잘랐을까요? 콩고에서 고무가 많이 났는데 벨기에 사람들은 콩고 사람을 노예로 부리면서 나무에 흠집을 내고 고무 채취를 시켰습니..

중요자료 2025.03.23

천망(天網)을 믿고 살아야 하나? / 윤은기 박사

🤠 천망(天網)을 믿고 살아야 하나? /            윤은기 박사 하늘의 그물 천망(天網)은 빠져 나갈수가 없다 악행을 저지르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도 천망은 결코 빠져 나가지 못한다. 천망은 그물코가 성긴 듯 하지만 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수사관도 검사도 판사도 실수를 한다.  천재급 강도나 도둑도 실수를 한다.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실수하면 악행을 한 자 는 법망을 빠져 나갈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은 범죄자가 남긴 작은 실수도 놓 치는 법이 없다. 천망을 피할 수 없으니 천벌(天罰)또한 피할 수 없다. 요즘 온갖 범죄자들이 법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일이 왜 이리 많아졌을까?  첫째, 많이 배운 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 이다..

중요자료 2025.03.23

*노정한담 (路程閑談)*

*노정한담 (路程閑談)*           혼자 잘 놀 줄 아는 것이  가장 든든한 '노후대책'이다.  흔히 노후를 잘 보내려면 돈, 건강, 친구가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혼자 잘 놀 줄 알면 이보다 더 든든한 노후대책은 없다.  나이가 들수록 외롭고 고독하며,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에는  '혼자 잘 노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혼자 있는 것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낀다면 쉬운 것부터 하면 된다.  음악 감상, 그림 그리기, 공원이나 동네 산책 조깅, 영화 보기, 대형 서점 둘러보기 등등 이런 것들은 혼자가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런 것에 점점 익숙해지면 둘레길 걷기, 기차여행 하기, 가까운 곳 자전거 투어, 식당 혼자 가기 등으로 확대한다.  이런 것들을 회피하거나..

좋 은 글 2025.03.23

류성룡과 바보 치숙

🧣🧤🧢   류성룡과 바보 치숙 조선시대 명 재상  류성룡에게 얽힌 이야기다.  류성룡(柳成龍)에게는  "치숙"이라는 바보 숙부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콩과 보리를 가리지 못 할 정도로 바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숙부가  류성룡에게 바둑을 한 판  두자고 했다. 그런데 류성룡의 바둑 실력은  국수라 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아버님  항렬의 어른 말씀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바둑을 두었는데,  막상 바둑이 시작 되자  류성룡은 바보 숙부에게  초반부터 몰리기 시작해 한쪽귀를 겨우살렸을 뿐  나머지는 몰살을 당하는  참패를 당했다.  바보 숙부는 대승을 거둔  뒤 껄껄 웃으면서 "그래도 재주가 대단하네.  조선 팔도가 다 짓밟히지 는 않으니 다시 일으킬 수 있겠구..

중요자료 2025.03.23

방랑시인 김삿갓 1-15 회

방랑시인 김삿갓 1-15 회 그나 그뿐인가. 옆에 있던 아내도 기쁨을 감추지 못해 벙글벙글 웃으며 조그맣게 소곤거린다. 「당신은 정말로 장하세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장원을 하셨으니 얼마나 영광이에요.」 김병연은 백일장에 장원 급제한 것이 어머니와 아내를 그렇게도 기쁘게 해줄 줄은 몰랐다. 「어머니! 그만 기뻐하시고 큰절부터 받으십시오.」 「오냐!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만은 네 절을 받아야 하겠다.」  어머니는 큰절을 받고 나더니, 별안간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며 혼잣말로 탄식하듯 중얼거린다. 「너의 아버님이 생존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그 소리에 김병연은 가슴이 뭉클해 왔다. 「어머니! 저 역시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이미 돌아가셨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옵니까.」 「오냐..

좋 은 글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