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 숙 명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9. 9. 16:03


♡ 숙  명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요,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입니다. 

이를테면
꽃을 키운다고 할 때 
씨앗은 인이요,
땅이나 물은 
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습니다.
봉선화를 심으면 봉선화가 피고,
목화를 심으면 목화가 피고,
제비꽃을 심으면 제비꽃이 핍니다. 

​그러나 연은 다릅니다. 
좋은 땅인가,
나쁜 땅인가,
물을 많이 주느냐,
적게 주느냐에 따라서
꽃이 활짝 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며
심지어
아예 피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연에 인과 연이 있듯이
운명에도 
운(運)과 명(命)이 있습니다. 

운은 태어날 때 받는 것이라
어쩔수 없는 것이고, 
명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운이 좋은 사람도 있고
운이 나쁜 사람도 있으나
명이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운이 좋은 사람이
운이 나쁜 사람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운이 나쁜 사람이
운이 좋은 사람보다
쉬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앞 날을 약간 예측할 수는 있지만
모두 예측 할 수는 없습니다. 
명을 따라
미래가 바뀌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명(運命)을 쫒아서는 안 되고
숙명(宿命)을 쫒아야 합니다.  
운명은 가야 할 "길"이요 
숙명은 가야 할 "곳"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숙명이 있습니다. 
받은 운과 만들어가는 명으로
숙명에 이르러야 합니다.  
결코 떠밀리거나 
끌려가서는 안 됩니다. 

가야할 "곳"은 정해져 있으나 
가야할 "길"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길은 많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반드시 
곧고 반듯한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로 받은 하루입니다. 
받은 운과 만들어가는 명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숙명의 여정을 떠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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