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때 경상도 사는 이갑산이라는 과거 응시자가 추시 과거를 보고자 지리산을 넘어갈 때 날이 저물어 주막에 들러 술한잔을 하고 있는데 옆에 앉았던 허연 수염의 노인네가 이름을 묻길래 술을 한잔 권하면서 ‘이갑산’이라오 허연수염 노인이 갸우뚱하면서 과거보러 가는 중이냐고 물어 ‘그렇소’ 하니 ‘쯔쯔쯔’ 혀를 차며 ‘이름이 좋지않아 과거급제 하기는 틀렸소’ 깜짝놀란 갑산은 범상치않은 노인네에게 넙죽 엎드려 급제 방법을 청하니 ‘껄껄껄, 술한잔에 천기를 노출하기는 어렵지 않소’ 하야 두잔, 세잔,더더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 되니 범상한 노인네가 ‘이름을 ’이갑산‘이라 하지말고 ’조을대‘로 고치시오’ 하며 뒷간에 잠깐 다녀온다며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감짝놀란 갑산은 노인이 사라진 쪽을 향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