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가장 아름다운 소리조선 효종 때 어느 회식에서학문과 지위가 쟁쟁한 다섯 대신들이 잔을 돌리면서 흥을 돋우다가"가장 아름다운 소리’"라는 시제를 가지고시 한 구절 씩 읊어 흥을 돋우자고 의견을 모았다.그러자 송강 정철(松江 鄭澈)이먼저 운을 뗐다."밝은 달 빛이 누각 머리를 비추는데, 달빛을 가리고 지나가는 구름 소리"일송 심희수(一松 沈喜壽)는"온 산 가득 찬 붉은 단풍에 먼 산 동굴 앞을 스쳐서 불어 가는 바람 소리"서애 류성룡(西崖 柳成龍)은"새벽 잠결에 들리는 아내가술 거르는 소리"월사 이정구(月沙)는"산골 마을 초당에서 도련님의 시 읊는 소리"마지막으로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은"깊숙한 골방 안 그윽한 밤에 아름다운 여인이 치마 벗는 소리"이날 저녁그 자리에 모인 모두는 오성대감 이항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