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17

🍒 황 혼<시 이인호>

🍒 황 혼              늙어가는 길처음 가는 길입니다.한 번도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무엇 하나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늙어가는 이 길은몸이 마음과 같지 않고방향 감각도매우 서툴기만 합니다.가면서도이 길이 맞는지?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때론 두렵고불안한 마음에멍하니 창 밖만바라보곤 합니다.시리도록외로울 때도 있고,아리도록그리울 때도 있습니다.어릴 적 처음 길은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젊어서의 처음 길은설렘으로무서울 게 없었는데,처음늙어가는 이 길은너무나 어렵습니다.언제부터 인가지팡이가 절실하고,애틋한 친구가그리울 줄은정말 몰랐습니다.그래도가다 보면 혹시나!가슴 뛰는 일이없을까 하여노욕인 줄 알면서도,두리번 두리번찾아 봅니다.앞 길이 뒷 길보다짧다는 걸 알기에한발 한발 더디게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좋 은 글 2024.06.23

해로동혈(偕老同穴)

(커피)해로동혈(偕老同穴)~ 살아서는 같이늙고 죽어서는 한무덤에 묻힌다는 뜻입니다 ~불가(佛家)에서는 부부가 되는 인연을칠천겁(七千劫)의 인연이라고 합니다.일겁(一劫)이 4억3.200만 년이라니, 칠천겁이면 몇 년입니까?부부란 4억 3천 200만 년이 칠천 번을 거듭하기 그 이전에 이미 부부로서 맺어졌다는 뜻입니다.부부란 서로 믿고 의지할 때 진정한 가족과  가정의 안녕을 기할수 있는 겁니다.젊을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생을 살아 가게 됩니다.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당신이라고 부릅니다.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이고, 당신(堂身)은 "내몸과 같다"라는 말이랍니다.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

좋 은 글 2024.06.23

오른손, 왼손, 그리고 겸손입니다

★ 겸손 ★제3의 손, 우리에게는 세 개의 손이 필요합니다.오른손, 왼손, 그리고 겸손입니다.두 개의 손은 눈에 보이지만 겸손은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겸손(謙遜)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합니다.부자가 없는 체하기 보다는 식자가 모른체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 보이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제3의 손!살면서 꼭 필요한 손입니다.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고 업수이 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덜먹거리는 거'만', 이 '4만'의 형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겸손'뿐입니다.살면서 적을 만들지 말..

중요자료 2024.06.23

- 자식이 뭘까 ?

- 자식이 뭘까 ?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해녀질로 물 숨 참으며 벌어들인 돈이 자식들의 연필이 되고,공책이 되어가며 ,참을 수 있었던 만큼의 행복은 간 곳 없다.​"형 ...엄마가 암이래"​"지금,이 상태론 수술도 힘들고 길어봐야 6개월이라며,집에 모셔서 맛있는거나 많이 해드리라고 방금 의사가말씀하고 가셨어요."​"그럼 간병은 누가 하지 ?"​"난 간병 못 해요"​"저도 못해요...수빈이 학원 여섯 군데 따라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판인데,간병할 시간이 어딨어요"​"그럼요양병원으로모시는 건 어때 ?""미쳤어 형!요양병원에매달 들어가는돈은 어쩌고?"​"어머니 집 있잖아요.그거 팔아서 하면 되겠네요"​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별이라고 말해주던 내 아들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

좋 은 글 2024.06.23